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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시장 트레일러 점유율 1위, ERDE & DAXARA KAIROS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국내 카고 트레일러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의 대접전이 벌어지는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그만큼 카고 트레일러의 인기와 제작 업체의 증가세는 가파롭게 올라갔다. 하지만 자신의 확고한 생각과 신념으로 사랑받고 있는 업체가 있어 직접 찾아보았다.

 

국내 RV 시장의 시작을 함께 한 카이로스 캠핑카 이준재 대표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카이로스 캠핑카의 신축 전시장 겸 공장은 깔끔하면서도 잘 정돈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곳으로 옮긴지도 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다.

 

 

 

 

 

 

 

카이로스 캠핑카는 유럽 시장 점유율 1위인 프랑스 ERDE사의 카고 트레일러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고 가성비가 뛰어나고 잔고장이나 녹이 없고 품질이 뛰어난 명품 카고 트레일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준재 대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여러 난관도 있었고 다양한 경험과 그의 신념, 끈기는 지금의 카이로스 캠핑카와 판매를 가능케 만들었다.

처음부터 카고 트레일러의 수입과 제작, 판매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15년 동안 이 일을 해오지만 많은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항공 정비를 전공한 이대표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고 정비와 튜닝쪽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캠핑카 제작에까지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에 캠핑카를 비롯한 RV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인 2002년에 이미 카운티를 베이스로 하는 버스형 캠핑카 제작과 인증을 하고 있을 만큼 그는 늘 한발 앞 서 있었다. 특수 차량의 제작에도 참여했고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의 계기를 가져왔었지만 현실적인 여러 난관과 부딪치는 과정에서 해외 진출을 포기하고 국내 RV 시장에 본격적인 참여를 하게 되었다.

 

 

 

 

 

 

 

카고 트레일러의 시장성을 엿보던 그는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품질과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프랑스의 카고 명가 ERDE사의 DAXARA 라인업을 국내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도 주요 부품은 AL-KO나 해외의 유명 부품을 써야 하는 입장이라면 제작의 한계는 분명했고 차라리 국내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그의 판단은 옳았다.

처음 수입했던 13대는 공지를 올린지 2~3일만에 모두 판매가 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아웃도어의 열풍과 맞물려 2년 정도는 판매가 급성장하면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ERDE DAXARA 카고 트레일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유럽 점유율 1위 회사인 프랑스 ERDE 제품의 장점은 아연도금 방식이라 녹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70년에 가까운 역사와 품질은 사용자들의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6만대를 생산하고 누적 판매대수는 총200만 대에 이른다. 물론 국내의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말이다.

 

현재 카이로스 캠핑카를 통해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카고 트레일러는 4가지 모델이다. 198F, 239F, 168, 198 모델이며 F가 붙은 모델은 관성 브레이크가 적용된 모델이다.

 

 

 

 

 

 

 

‘꾸준한 연구, 확신이 서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고 트레일러를 수입했다고 해서 판매에 열중하기 보다 그는 국내 유저들이 요구하는 혹은 제품의 결함이나 문제점이 없는지 테스트를 거듭했다. 유럽의 기준이라면 카고 트레일러는 원예, 운반, 작업 등에 쓰이는 화물 운송 수단이지만 국내에서 카고 트레일러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캠핑용품을 보관하고 운반하려는 캠퍼가 주 고객층을 이루고 있었다. 때문에 보관을 위한 덮개도 필요했고 방수 테스트와 개선 작업을 거쳐야 했고 여러 문제들을 고민해야 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해결했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카이로스 캠핑카와 4종류의 카고 트레일러가 판매에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분명했다. 가성비는 물론 품질이 확실했고 AS문제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AS기간 2년이 되어도 크게 손보아야 하는 것이 없었다.

 

 

 

 

 

 

 

치열한 경쟁과 불합리한 법규

카고 트레일러 시장의 폭발적인 팽창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카고 트레일러는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고 제작하기도 쉬워 보여요. 하지만 카고 트레일러가 갖추어야 하는 기본적인 특성과 주의 사항을 제대로 알고 알려주는 업체는 많지 않아요.”

그는 국내 트레일러 문화의 올바른 장착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려 했지만 크기가 작은 카고 트레일러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해외의 경우, 트레일러를 견인하게 되면 시속 80~90km/h로 운행하는 반면 국내 유저들은 120~140km/h까지 고속으로 거침없이 운행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고 업체마저 성능이 좋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과적과 과속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주행 중 휠이 빠지는 카고 트레일러가 나오고, 녹이 발생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자 유저들의 카고 트레일러에 대한 인식마저 위면 당하는 지경이 되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어느 제품 하나가 인기 모델로 주목 받으면 너도 나도 수입하거나 제작, 판매 심지어는 카피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카이로스 캠핑카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고 트레일러는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유저들은 이미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레저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의 불합리한 법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레저 활동을 위해 카고 트레일러의 루프랙에 자전거를 올리고 운행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자동차의 루프 위쪽은 합법, 하지만 화물 자동차로 등록된 카고 트레일러의 루프랙 위는 적재중량의 증가라는 이유로 불법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불합리한 것들은 많지만 전문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앞으로 국내 RV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국내 RV 시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이미 멋 모르고 트레일러 열품에 휩쓸려 제작을 하던 업체들은 문을 닫고 있고 호불호가 확실히 나누어지고 있다. 유럽의 경우 약 25%의 차량에 견인 장치들이 달려 있어 실생활이나 레저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주택이나 주거 환경과 여건은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레저용이 아닌 업무용으로 카고 트레일러의 판매가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한다. 보험료, 유지 관리, 작업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카고 트레일러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ERDE DAXARA의 제품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다보니 제품의 장점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저들이 알아야 할 수많은 주의 사항과 올바른 사용법은 지면을 통해 설명하기 부족할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유저들에게 ‘안전운전이 최고!’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처음 카고 트레일러를 가지러 오는 사람들에게 그는 알고 있는 모든 사용법들과 주의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올바른 RV 문화의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카이로스 이준재 대표와 거의 곁에서 늘 든든한 파트너가 된 아내가 있기에 행복하다. 초조해 하지 않고 여유롭게 묵묵히 자신의 갈길을 걷고 있다. 최고라는 자부심과 신뢰를 믿기에...

  editor 표영도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