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빙의 추억을 사진으로 엮어가는 나무 끄네끼 RVer 정성묵을 만나다
알빙의 추억을 사진으로 엮어가는 나무 끄네끼 RVer 정성묵을 만나다
  • 더카라반
  • 승인 2016.09.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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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빙의 추억을 사진으로 엮어가는 나무 끄네끼 RVer 정성묵을 만나다

INTERVIEW / RVer  
 

 


  알빙의 추억을 사진으로 엮어가는 나무 끄네끼 RVer 정성묵을 만나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토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오붓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나무-끄네끼(닉네임) 정성묵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기나긴 춘천행 길을 올라야 했다. 하지만 그가 머문 장소에 도착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자연과 함께 즐기는 알빙의 참맛을 알아가고 있었다.

 

‘나무-끄네끼’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

잔잔한 재미의 여행 사진과 스토리로 알비어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나무-끄네끼’란 닉네임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간직하고 있었다. 끈이나 줄의 경상도 사투리이기도 한 이 단어는 사진에 있어 장시간 노출과 표현을 위한 기법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전적인 의미보다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가족과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그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 가족이 알빙을 즐기는 카라반은 스위프트 SPRITE Major 4FB 모델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언제나 가족의 안식처가 되고 있는 멋진 모델이다. 그가 알빙을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2015년 카라반에 입문한 그의 첫 카라반은 아드리아 390 모델로 1년 정도 가족과 함께 했지만 네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에 공간의 부족함이 느껴져 지금의 카라반으로 옮기게 되었다. 캠핑에서 소형 카라반으로 그리고 500급으로, 어찌보면 카라반의 업그레이드를 그대로 보고 있는 느낌이다.

 

RVer 정성묵의 취미는 정말 다양했다. 캠핑을 시작으로 자전거, 낚시, 피싱카약, 웨이크, 스키, 클라이빙, 사진 ... 무언가를 시작하면 완전히 몰입하여 끝을 보던 그였지만 가족이 늘어나고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다가 마침내 선택한 것이 바로 카라반을 이용하는 가족들과의 여행이었다. 그렇게 개인적인 취미들은 양보하고 가족들과의 시간에 모든 것을 올인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화천이기에 그리고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에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행복한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20년 동안 경관 사진을 찍어오던 사진가로 현재는 취미삼아 블로그와 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그의 여행기에는 먹거리와 여행 정보 그리고 무언가를 해보도록 부추기는 뽐뿌 세 가지가 필수라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오토캠핑에서 알빙으로 넘어오던 모든 것들을 그는 차근차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동은 가족의 즐거운 기록이자 이런 즐거운 활동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저변 확대의 매개체가 되고 있다. 그는 알빙의 즐거움과 동시에 올바른 알빙 문화와 즐거움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유럽 카라반과 영국식 카라반을 모두 사용해본 유저로서 장단점을 물어보았다. 300급에서 500급으로 넘어오게 된 것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느끼게 된 공간에 대한 부족함 때문이었고, 영국 카라반은 필요한 옵션이 풍부해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콤비나 ATC, 개방감 확실한 전면창까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장점이 반대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전면창으로 쏟아지는 햇살로 인한 더위와 침실쪽 난방이 아쉬웠다. 고민 해결을 위해 그는 상당히 오랜 시간 매뉴얼과 자료들을 찾으며 해결책을 찾았었다. 그런 과정에서 카라반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고 알빙을 시작하는 알비어라면 자신의 카라반에 대해 노력하고 공부해 볼것을 권했다. 카라반, ‘집이란 생각을 버려라.’ 카라반은 가족을 위한 혹은 여행을 위한 공간이자 안식처가 될 순 있지만 집이 아닌데 집같은 편안함과 모든 것이 갖추어진 것을 바라는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카라반의 크기보다는 가족을 위한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알빙에서 독립 샤워부스와 직접, 간접 조명, 격벽 하나 하나가 이렇게 중요할지 몰랐다고 한다.

 

 

 

 

 

 



 

알빙 문화가 확산되고 많은 알비어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것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알빙 문화, 안전에 대한 부분은 모두가 다시 한 번 돌이켜보고 연구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립 공원을 비롯한 알빙을 위한 시설과 환경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북한강의 투명한 호수와 함께 만들어낸 멋진 풍경속에서 마음껏 자연을 즐기는 RVer 정성묵이 부러웠다. 그리고 그의 바람대로 가족이 모두 이런 자연을 즐기고 느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이것이 진정한 알빙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ditor 표영도 + photograph STORM COMMUN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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